BLOG ARTICLE brewster kahle | 2 ARTICLE FOUND

  1. 2010/04/02 [새로운 시작] Bay Area에서... 4 (1)
  2. 2010/03/04 [새로운 시작] Bay Area에서... 2 (1)

 
2010.02.11 Continued...


고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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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생, 카네기멜론 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트 대학생들을 모아 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자신의 형이 만든 학원인데, 학교를 졸업하고 join한 뒤 사업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고 분야 최고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미국에 있는 한국 교포들은 한국인들에게 대체로 매우 친절하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나를 통해 찾으려 하는 것도 같다. ‘한국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야죠. 00의 친구는 제 친구이기도 한 걸요.(but any friend of 00 is a friend of mine and I would like to do my best to assist you)’ 마치 한국에서 네 그럼 또 조만간 뵙겠습니다.’라고 말하듯이 겉치레인지 아닌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말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만약 실리콘밸리로 올 생각이라면 학생비자로 와 있는 동안엔 자신의 회사에서 unpaid로 일하면서 미국을 배우라고 했다. 좋은 생각이다. 또한 자신의 형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기에 나와 동료들의 biography를 보내란다. 투자라도 하려고 하나? ㅋ 여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번 꼭 도전해 보란다. 미국은 기회의 땅이기 때문에 해 보지 않으면 분명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이라고 한다. 버락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것도 결국은 말빨이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거의 대부분이란다. 좋은 tip이다.

 

 미국에서는 Getting a job을 하거나 투자를 받거나 모든 사업적인 기회가 대화에서 온다고 한다. 그리고 바쁜 사람들일수록 판단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 영하씨는 30초라고 했다. 30초 안에 얼마나 인상적이고 얼마나 reasonable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다. 물론 책에서도 배운 내용이지만, 여기와보니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알 것 같다. 결국은 language. 저녁에 미국 high class들의 dinner party에 갔더니 무슨 말인지 더욱 명확해졌다. 그들은 편안한 듯한 대화 속에서 서로의 수준을 가늠한다. 물론 정서적으로야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나의 경우는 다르다. 난 뛰어난 인상을 줘야한다.


 

Brewster Kahle

 WAIS.com Alexa.com을 팔아치우고 지금은 internet Archive를 설립한 실리콘밸리의 큰 손, 어제의 그 인연으로 저녁식사에 초대되었다. Palo alto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오니 5시 반, 7시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Joyce 사무실에서 이메일도 확인하고 searching도 좀 하니 시간이 훌쩍, 6시 반이 되어버렸다. 급히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는데, 이런빈 택시가 없는 거다. 빈 택시 뿐만 아니라 손님을 태운 택시고 띄엄띄엄시간은 7시가 다 되어 가는데… Joyce말로는 택시를 타고서도 20분 이상은 가야된다는데속은 타고, 미국에서 얻은 내 첫 기회가 이렇게 날아가나 하는 마음에 분하기도 하고 너무나 화가 났다.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에 대해 미리 알았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포기하지는 않았을텐데그런데 7시가 10분도 안남은 시간, 큰 길가에 세워져 있던 빈 택시에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기사가 타더니 시동을 거는 것이었다. 냉큼 무단횡단해서 달려갔더니, 자기는 집에 가는 길이라 태워줄수가 없단다. 난 이판사판 눈에 뵈는게 없으니, 한국에서 자주 쓰던 수법 데로 뒷좌석에 일단 확 타고나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제발 날 좀 데려다 달라. 이 택시가 아마 내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그런날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그 사람이 문득 생각난 듯 ‘where r u from?’이라고 묻는 것이었다. 한국이라고 대답했더니, ‘OK’라고 하면서 차를 출발시켰다. 알고 보니 택시기사는 터키 사람이었다. 한국은 형제라면서 자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7시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달리고 달리고 다려서 결국 7 5분에 Brewster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미국에서 그런 경험은 매우 독특한 경험이란다. 터키인들의 한국사람에 대한 애정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가보니 단순히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식사가 아니라 자신만의 private Home Party였다. 나를 부를지 말지 고민을 한 것 같았다. 다들 거물들만 오셔서..(그 자리엔 Steve wozniak도 있었고, 상원의온도 한분 계셨다.) 그 분들 사이에 어린 동양인 하나가 껴서 그래도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고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한국과 내가 한 일에 관심을 가져 주었고, 난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답해줬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 상류층 들의 Dinner이었는데, (미국이라고 다들 이렇게 식사를 하진 않을 것이다.) 거실에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식탁이 있는게 신기했다. 그럼 평소에 4인 가족이 식사를 할 때는 도대체 어디서 먹는거지? 또한 다행스럽게도 일본음식(초밥, 김밥, 회 등)이 나왔는데, chef를 따로 불러서 6~7가지 코스의 요리가 나오는 것이었다. 물론 hostess도 주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 신경쓰는 듯 했으나, Brewster의 친구이자 DTN이라는 회사의 대표가 직접 구해왔다는 싱싱한 참치 한마리가 통째로 얼음에 재워져 나왔을 때는 나도 질려버렸다. 회를 싱싱하게 하기 위해 횟감을 재운 얼음에 항상 음악을 들려줬데나 뭐래나

 톰크루즈 같은 미국의 부자들이 보통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종교나 취미에 빠져드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은 지겨웠던 것이다! 더군다나 여기 미국에서는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다 할 수 있으니, 남들이 하지 못하는 괴상한 것들을 하려고 기를 쓴다.

 

 오늘의 주제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경험’으로서 한 명씩 돌아가며 speech를 했는데, 나는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말을 다 알아듣기 힘들었다. 내가 듣도보도 못한 단어도 많이 쓰고, 때로는 흥분하면 말이 Rocket처럼 빨라지기도 했다. 그러다 뭔가 말문이 막히는 듯하면 내게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내심 자랑스럽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과 이런 자리에서 이런 대화를 대등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 내 차례가 되었는데, 한국의 군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정말 좋아했다. 미군들이랑 짬짬히 장난치면서 배웠던 단어들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사케가 한순배 돌고나자 나도 좀 익숙해져서 조크도 잠깐잠깐 해봤는데 의외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물론 그리 수준 높은 조크는 아니었다. ^^;;) 한 명당 20분 정도씩 이야기를 했는데, speech가 끝나면 꼭 한 마디씩 덧붙이며 거들다 보니 10명 정도가 돌아가는데 거의 5시간이 걸렸다. ㅡㅡ;; 나중엔 좀이 쑤셔서 못 앉아 있겠더라.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야 되는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굉장히 박학다식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해서 음식, 문화, 역사, 심지어는 고3 학생들의 수능문화까지직지심체요절이 몇 년도에 만들어 진 것인가? 그 내용이 무엇인가? 에 대해 말할 때는 나도 그만 말문이 막혔다.

 

 식사가 끝나고 Brewster가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겠다며 식탁을 깨끗이 치우라고 했다. 조그마한 나무 상자를 가져왔는데, 상자 안에는 목각으로 된 조그마한 탑이 들어있었다. 탑의 뚜껑을 여니 안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두루마리 종이가 들어 있었는데, 고대 한자가 적혀 있었다. Brewster은 일본에서 구한 것이라면서 직지심체요절보다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훨씬 전에 인쇄된 활자인쇄본이라면서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아니, 한 나라의 국보급 보물을 미국에 개인이 가지고 있어도 되는거야? 난 그것이 한국의 유산이 아니라는 것에 감사했다. 물론 내가 있어서 못 보여주었지만, 한국의 보물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시아 문화에 완전히 빠져있는 사람들이라

 

 거의 5시간의 식사와 대화가 끝나고 몇 명이 내게 명함을 주면서 따로 연락을 하라고 했는데, 다들 여기에서는 최고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 했다. 내 첫 레퍼런스가 될 사람들잘 관리해야지Brewster은 자신에게 내 resume를 보내라고 했다. 만약 내가 working 비자를 받는다면 아마 여기서부터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어쨌든 부딪혀 봐야지

 

 식사가 끝나자 긴장이 조금 풀어지며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거실로 나가니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절경이란 절경은 다 보였다. 커다란 Private 수영장 너머로 금문교와 Bay bridge, 그리고 Nob hill이 우뚝 서 있었다. 그렇게 보는 것도 부족했는지, 통유리 안 쪽에 천체 망원경 같은게 3개 정도 놓여져 있었다. 여기는 사람 사는 집이야? 관광지야? 언젠가 나도 이런 집을 사야지.. 언젠가 꼭...

 
그리고 아내와 아들을 무척 사랑하는게 느껴졌다. 자신과 아내의 이름으로 700억짜리 구호기금을 조성해서 돕고 있다. 멋진데!! 무언가를 이룬 사람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나는 쥐뿔도 없으면서 여유로웠다. 이젠 나도 당당하게 여유롭고 싶다.

 

 매주 목요일날 private 파티를 한단다. 이번에도 그의 아들 logan과 신나게 놀아주었더니 매주 목요일날 와도 좋단다. 파격적인 대우다. 스티브 워즈니악도 그리 자주 초대받진 못할텐데아마 언젠가는 이 모임에서 구글, 야후, 아마존, 이베이, 페이스북의 대표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배운게 이렇게 먹히는 구나… Logan이 날 정말 좋아한다. 또한 그의 아내 Mary도 나에게 다음에 한국음식을 꼭 만들어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이 집은집이 너무 예쁘다. 내가 Brewster과 Wozniak에게 아리랑을 가르쳐준 첫번째 한국인일 것이다. 원래는 logan에게 피아노로 아리랑을 가르쳐주고 있었는데, 모두가 선율이 너무 아름답다며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저택에 상류층 백인들이 부르는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가슴이 찡하다. 노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마침 오늘의 주제가 또 Asian 문화라 그랬는지 모두들 거부감없이 잘 따라와주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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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매일매일이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는 또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가 되서 저절로 눈이 번쩍 떠진다. 세상 모든 일들이 그렇듯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뭐든 더 해볼만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람들이 아이폰을 쓰고 일본차를 탄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오늘도 아침에 어김없이 10시 반까지 사무실로 나가면서 미국에서도 이렇게 출근 시간에 엄격할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막상 사무실에 가니 Joyce 여기선 출근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실제로 얼마나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거죠.’ 역시 온라인을 통합 협업에 익숙한 사람들 인 것 같다.

오늘은 Albert를 꼭 만나보고 싶었다. 형용준 대표님과 함께 방을 썼던, 이미 캐나다에서 4개의 회사를 팔아치운 사업의 귀재다. Chiness American으로 작지만 똑똑하게 생겼다. 그 분도 나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 홀로 넘어와 여기 샌프란시스코에 자리를 잡았는데,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또 어떻게 이만큼 키웠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근데오늘은 사무실에 나오지를 않았다. 집에서 일을한데나 뭐래나…. ㅡㅜ

 

오전에는 SKTA와 고영하씨, 그리고 Rebeca와 메일을 주고 받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아무래도 금요일날 밤에 jared club을 가게 되면 다음날 아침부터 10시간동안 쉬지 않고 운전하는게 도저히 불가능해 보여 렌터카와 항공 스케쥴도 모두 수정했다.

 

Soompi, 특히 Joyce는 오늘 엄청나게 바빴다. 아침부터 내게 양해를 구할 정도로 정말 말 한마디 붙이기 힘들었다. 사실 Soompi에 대해서도 더 물어볼게 있는데

여튼 Subway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뒤(매번 얻어먹기 미안해서 이번엔 내가 샀다.) 짐을 챙겨서 사무실을 나왔다. Golden Gate Bridge를 간다고 하고 나왔으나, 바람이 너무 세서 그냥 Bay Bridge만 간단히 보고 Jared의 사무실로 갔다. 확실히 Jared Joyce보다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이미 투자를 잔뜩 받아놔서 그런건지여튼 Jared 및 그 친구들과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다보니 Albert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확실히 여기 Bay Area에서는 딱히 사무실의 구분이 없는 듯 했다. 어디든 자신이 급하게 업무를 봐야하면 근처에 사무실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업무를 보고 나온다. 물론 그 정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까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Albert는 오늘 원래 캐나다에 가려했는데 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매우 당황한 모습으로 사무실을 찾았다. 여기저기 정신없이 전화를 하더니 또 바로 떠나버려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한가지 그가 강조했던건 난 매우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란 거다. Joyce, Jared, Albert까지 현재 Bay Area에서는 매우 이미지가 좋은 사람들이고 그들이 또 다른 강력한 네트워크들을 충분히 소개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강조한건 Bay Area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product라는 것이다. Idea 보다도, 자금보다도, 기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product라는 것이다. 여기는 많은 개념이 포함돼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Idea를 구체화 시키는 실행력이 아닐까 싶다. Idea에서 Product로 넘어가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인적자원을 outsourcing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tip도 주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여기 Bay Area에서의 사업은 그 규모나 스케일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된다. 현재 한국에서 시작된 많은 사업 아이템들 중에, 그 아이디어와 조금의 리소스를 투입해서 영어버전의 Prototype 하나만 만들어도 충분히 여기서 엄청난 펀딩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현지에는 내 작은 사무실 하나만 두고 나머지 모든 리소스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아웃소싱 하는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실제로 Jared Albert도 그런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난 한국에서 끌어올 충분한 리소스가 있다.

 

밤에 원래는 Stanford alum들이 하는 Tango Party에 가려고 했는데, Joyce EFF 파티라고, 스티브 워즈니악이 올거라는 말에 그냥 혹해서 바로 그쪽으로 결정해 버렸다. 거금 34$나 주고서

8시에 DNA lounge라는 곳에 도착했더니 이미 긴 줄이 서 있었다. 사실 처음에 Lounge를 찾지 못해서 막 차에서 내린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신사분께 여쭤봤더니 마침 자신도 거기 가는 길이라고 짧은 길을 동행했다. 그 사이에 그 분이 나에게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셨고, 난 도대체 이 분이 누구시길래 이렇게 꼬치꼬치 묻나 싶었다. 어쨌든 그렇게 gate에 도착하니 그 신사분은 자신의 아들과 VIP대접을 받으며 먼저 들어가는 것이었다. 누구지??

어쨌든 그 뒤로 몇십분을 더 기다려 들어간 Club에서는 아는 사람도 한명 없고 나름 심심하게 보낼 듯 하다가 아까 그 신사분이 계시길래 가서 아는 척을 했더니, 그 분은 자신의 12살 난 아들을 내게 소개해 주셨다. Logan이라는 친구였는데 매우 똑똑하고 귀엽게 생겨서 나름 말 친구가 됐다. 처음엔 그냥 흥미로워서 그 친구의 대화 상대가 되어 주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좀 지겨워서 자리를 옮기려니까 이 친구가 너무 지겨워하고 어쩔줄 몰라하길래 그냥 에라 모르겠다하고 2시간 정도 함께 있어 주었다. 중간중간 아빠를 찾는 듯도 했으나, 굉장히 유명한 분이신 것 같기에 여기저기서 인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입도 심심하고 해서 Logan과 간단히 음료수도 마시고(물론 내가 사주었다) 이것저것 시시껄렁한 이야기도 하고 하다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나도 나름 정이 생겨 Logan과 이것저것 신나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친구 아버지가 그만 가야할 시간이라고 logan을 데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나 덕분에 여기저기 불편함 없이 인사할 수 있었다고 다음주 금요일날 꼭 같이 점심식사를 하자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명함을 주셨는데, 이런… internet Archive의 대표이사인 것이었다.!! 미국에서 무척이나 존경받는 Brewster Kahle이었던 것이다! 근데 아뿔싸.. 난 이번주 토요일이면 떠나는데? 이번엔 망설이지 않았다. 바로 그 분을 다시 붙잡고 저 이번주 토요일날 떠납니다. 다시 못 올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시간을 꼭 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더니, 당장 내일 저녁에 만나자는 것이었다. 기분이 무척 좋다. 이런게 인연이자 복이라고나 할까? 내가 미국에서 사업을 할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분명히 밝혔으니, 내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내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Bar Camp Operator도 만났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할머니신데, 굉장히 맑은 인상과 에너지 넘치는 미소를 지니고 계셨다. Liz라고 본인을 불러달라는 이분도 자신에게 따로 이메일을 달라고 했다. 내가 Bar Camp에 관심이 많으면 자기가 꼭 초대하겠다고역시 세계는 넓고 사람은 다양하다. 내가 실리콘밸리에 오지 않았다면 결코 가질 수 없는 기회들을 얻게 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네트워크를 하나씩 형성해 나가는 것인가 보다. Joyce Jared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네트워크도 하나씩 구축해 나갈 것이다. 분명 몇 년 지나지 않아 Joyce보다 더 뛰어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난 확신한다. 특히 난 한국인이기에 미국인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줄 안다. 이번 기회처럼난 분명 유리하다. 잘 할 수 있을 거야. 파이팅!

 

탱고 파티는 매주 수요일 밤마다 있데니까, 다음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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