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전날의 아쉬움을 마음에 새기고 파티장소에 우리는 다시 모였다. 7시부터 시작된 파티에 8시에 도착했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으나 그래도 아직 음식은 꽤 많이 남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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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척 배가 고팠던 우리는 일단 먹고 보자는 심보로 전투적으로 먹어대기 시작했다. 지금 기억나는 음식은 스탠딩 파티 장소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파게티, 치킨, 연어, 탕수육 등 굉장히 고급스러운 음식들이었다. 야후에서 지출이 심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아직 절대 이런거 못하지..ㅡ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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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채운 후, 생각보다 낯이 익은 얼굴이 없었기에 여기저기 어슬렁 거리다 드디어 우리의 멘토 그만님을 만나게 되었다.

 

 아 형님 반가워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뻘쭘한데, 소개 좀 시켜 주세요.’

 나도 여기 아는 사람이 없어서만나서 너무 반갑다 야~’  ㅡㅡ;;

 

 외로운 사람들끼리 모여있다가 가까스로 기자분들을 한꺼번에 만나뵙게 되었다. 머니투데이에 성연광 기자님, 아시아경제에 유윤정 기자님, 스포츠 서울에 윤선영 기자님, 지드넷에 김효정 기자님 등 업계에서 유명한 기자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계셨기에 봉잡은 심정으로 명함을 나눠 드리기 시작했다.

 특히 디지털데일리에 윤상호 기자님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획득한 게임 칩 수십개를 기증(?)해 주고 가셨다. 덕분에 다른 기자님들의 칩을 잔뜩 모아 게임 칩 1위 자리를 넘보게 되었다. (결과가 궁금하면 포스팅을 끝까지 읽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주인공 플리커 팀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 제대로 나누지 못한 대화가 있었기에 시끄러운 와중에도 쉬지 않고 쫑알쫑알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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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커 측에서는 한국의 유저들에게 타겟 마케팅을 기획 중이다. 특히나 한국은 새로운 서비스의 test-bed로서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플리커 인터네셔널의 성공을 검증 받고 싶어 한다. 한국의 유저들은 싸이월드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그를 바탕으로 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이미지를 업로드 한다. 반면 플리커는 앞으로도 검색을 기반으로 컨텐츠의 유사성을 통한 네트워킹에 주력하는 만큼, 한국의 유저들에게 익숙한 소셜 네트워킹 기반의 이미지 사이트 들과 경쟁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플리커 서비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플리커는 다른사이트에서 제공해 줄 수 없는 것, 즉 이미지를 통한 전 세계 모든 이들과의 네트워킹을 제공해 줄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시대에 이러한 플리커의 모델링은 큰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

(웹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heather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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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플리커 측에서는 한국의 VC 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피플투가 소프트 뱅크에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자 한국의 벤처 캐피탈은 무엇을 기준으로 투자하는지 물었다. 또한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계획된서비스들이 충분한 자금력과 기술력, 그리고 마케팅 툴을 가지고 성장하는데 한국에서도 실리콘밸리와 같은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지 궁금해 했다. (한국에서 사업할 것도 아닌 사람들이 그건 알아서 뭐하게?)

(어제 멋진 발표를 해주었던 Simon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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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피플투 서비스에 대해서도 굉장히 관심 있어 했다. 야후의 부사장 세스 고딘이 과거 인간은 누구나 남들에게 가르쳐 줄만한 한가지의 가치는 있다라는 모토의 서비스를 기획한 적이 있는데, simon은 이 모델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당시 세스고딘의 문제점은 첫번째, 반드시 남들에게 가르쳐 줄가치를 선정하는 데 있어 유저들의 부담감을 주었다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소소한 가치가 아닌 남들에게 가르쳐 줄가치는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이상 누구나 선뜻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두번째, 도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반드시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 주려 하다 보니 정작 거래가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누구에게 도움을 주는 이유가 반드시 그 사람에게 내가 필요한 가치를 받았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거래의 개념이 아닌, 정서적인 이유에서든 감성적인 이유에서든 학연, 지연, 혈연에 기반한 복합적인 이유로 가치 교환이 이루어진다. 물론 비즈니스적인 거래가 된다면 분명 신뢰도에 기반을 둔 등가교환이 필수적이겠지만, SNS의 특성상 다양한 환경에 다양한 Case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했던 것이다.

 

 이에 반해 피플투는 남들과 반드시 교환해야만 하는 가치를 업로드 하는것도 아니요, 단순한 가치의 거래도 아니다. 사람들은 피플투에서 자신이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다양한 가치들, (설령 그것들이 교환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을 업로드 하여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를 통해 여러 가지 방법과 대의명분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다. Simon 덕분에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을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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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에는 굉장히 일상적인 이야기들, 예를들어 한국에서 어디어디 가봤느냐, 마음에 들었느냐, 추천 여행지로는 이러이러한 곳들이 있고, 한국 여자들은 무척 아름답다(Simon은 완전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다 등

 팀 중에 몇몇은 다음날 DMZ를 간다고 했다. 한국의 이미지 중 가장 강렬한 것이 남북 분단 사태인가 싶은 생각에 살짝 우울해 지기도 했지만, heather를 중심으로 끈질긴 설득 끝에 인사동, 삼청동으로 안내하는데 성공했다. (하긴 여자 분들은 아기자기하고 한국의 전통적인 것들을 선호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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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라로이드로 사진도 찍어 주던데, 한쪽 벽면에 베스트 사진을 뽑는 장소가 진열되어 있길래 고민없이 갖다 걸어 놨다. (그래도 갈 때 보니 추천 스티커가 3개 붙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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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썩는다 썩어.. ㅡㅜ


 미국식 미니 축구게임, 다트, 즉석 사진 인화 장치, 블랙잭 다이 등 다양한 놀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플리커 팀이랑 입이 아프도록 이야기를 하느라 제대로 놀아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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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의 디자인이 가미된 다트판, 역시 센스 쟁이..


 다만, 중간에 칵테일 쑈가 있었는데, 칵테일을 선사할 남, 녀 한분씩 모신다기에 우리 미모의 웹 기획사 쇼콜라 님을 무대위로 억지로 올려 보냈다.

 처음엔 올라가기 싫어 억지로 억지로 끌려 올라가더니, 막상 무대위에선 아주 신나게 이것저것 섞어 칵테일을 만들었다. (어휴 저걸 누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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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막지한 짬뽕 국물 같은 칵테일이 만들어 지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쇼콜라 님은 술을 잘 못한다) 여차하면 내가 먹어야 할지도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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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쇼콜라님이 날 보고도 두리번두리번 누군가 다른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나에게 냅다 지른 말 가서 빨리 만박님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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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박님을 향해 뛰어가는 쇼콜라님


 불쌍한 만박님ㅡ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쇼콜라님이 건넨 폭탄 칵테일을 혼자 다 드셔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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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콜라님은 만박님께 정말로 감사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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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폭탄을 들이키는 만박님, 뒤에 후광이...


한차례 시원한 칵테일 쇼가 지나가고 드디어 대망의 게임칩 모으기 컨테스트 발표시간….

 기자님께 뭉테기로 받았던 칩을 세어보니 총 155, 이 정도면 1위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순간, 따로 올라왔던 커플둘이 칩을 합쳐 버렸다 ㅡㅡ;;

 갑자기 170개가 되어버린 한 커플, 주최 측에선 이들의 만행(?)을 그대로 인정하는 편파 판정을 범했다.

 그래도 이 상태로 나가면 2등은 확실하다고 느낀 순간,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여러명이 뒤적이더니 말도 안되는 175개의 칩 덩어리가 나왔다. ㅡㅡㅡㅡㅡㅡ;;;;;;;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올라탄 3등의 성적, 경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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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노트북 가방이었다. (참고로 쇼콜라님은 노트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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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갖고 싶었던 닌텐도 DS 2등에게로 돌아가고… (ㅡㅜ)

 우리의 경품은 아직도 그 주인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던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모처럼 목요일 저녁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준 야후 코리아와 플리커 팀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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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고생한 하나씨, 수고 많았어요. ^^


기념품으로 받은 티셔츠와 정체불명(?)의 열쇠고리로 포스팅을 마무리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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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안경 닦이? 액정 클리너?


 파티 사진 :  http://www.flickr.com/search/?q=flickr24seoul&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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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후 플리커 런칭 파티에 다녀오다

    FROM Natural or Digital Life 2007/08/26 17:22  삭제

    어제 야후 플리커 한국어 버전 런칭 파티가 있다고 해서 후글님의 초대로 갔었다. 원래는 초대받지 못했는데 후글님이 1명은 동행할 수 있다고 해서 나를 초대했고 그래서 참석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쁜 맘으로 런칭파티에 가는데 약도가 영 이상해서 청담동 근처에서 한참이나 해맸다. 지도에 있는 건물이 안보이는 것이다. 어찌어찌 겨우 찾아갔을 때는 그나마 다행히 아직 본격적인 행사 전이었다.플리커 런칭파티는 스탠딩 파티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여러군데에 게...

  2. Flickr 24 Seoul - 플리커 한국어 서비스 론칭 파티 후기

    FROM PAPERon.Net - 페이퍼온넷 2007/08/26 22:48  삭제

    전 세계인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Yahoo!의 flickr(플리커)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념 파티를 가졌다. 사진 공유 서비스의 론칭 파티에 어울리게, flickr사진 전시회와, 즉석 사진 인화 전시회가 열렸으며, flickr에 실시간으로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사실, 현장에선 노트북에 연결된 T-login의 느린 속도 때문에 난 한 장의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맛보기 사진 몇 장을 업데이트..

  3. [flickr] 2007 플리커 론칭 파티

    FROM Drchoi's Blog 2007/08/27 09:08  삭제

    2007/8/23일 플리커 론칭 파티가 청담동에서 열렸다.플리커에서 초대장을 보내주어서 어떤 분위기인가 구경삼아 다녀왔다.. 어제 올려어야 했는데 천성이 게으르다 보니 오늘에야 올린다..ㅡ,ㅡ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플리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게임, 식사, 그리고 가벼운 음료를 즐겼던 파티. 좀 더웠던게 흠이라면 흠...시간상 끝까지 남아있지는 못하고 중간에 나왔다. 한쪽 벽면에 사진전시를 해놓았는데 인상적인 사진들이 많았다. 플리커에는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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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ung 2007/08/2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날 미팅 때 제 뒷 자리에 앉으셨던 분이군요. :) 파티 때도 선남-선녀가 같이 다녀 눈에 잘 띄셨어요. ;>

    그런데 티셔츠는 사이즈가 맞나요? 전 무지하게 작은게 들어있던데.

    • 꿈돌이 2007/08/26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앞자리에 앉아 계셨던 분이시네요. ^^
      선남-선녀라니요, 미녀와 야수로 불러 주세요. ㅋ
      티셔츠 아직 안 입어 봤는데, 형태로 보아 여성용이 아닐까요?

  2. 길손 2007/08/26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가왔습니다..~~; 저런 드렸던 칩 당근 1등이실줄 알았더만..안타깝습니다..

    • 꿈돌이 2007/08/26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어느 분이신지...
      링크가 네이버 블로그 홈으로 되어 있네요. ^^;;
      혹시 저에게 칩을 가장 많이 기증하셨던 그 분 이세요??

  3. 편집장 2007/08/2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포스팅의 첫 사진 제가 플리커에 올린 그 사진인것 같군요.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참석자들 간 많은 대화를 못했네요. ^^;;

    • 꿈돌이 2007/08/27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 네 맞습니다.
      플리커 파티의 분위기를 가장 잘 담아낸 사진인 것 같더라구요.
      편집장님과 언젠가 꼭 한번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같은 장소에 자주 있으면서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네요.
      다음엔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