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만년만에 포스팅을 하는 것 같다. ^ ^
그 동안 정신적으로 무척 혼란스럽고 심란했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시간날때마다 술에 취하거나 훌쩍 여행을 떠나버린 탓에 차분하게 글을 쓸 여유가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개인적이고 사적인 글을 주로 쓰다보니 이렇게 공개된 블로그나 미니홈피 보다 스프링 노트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노 팀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창업, 비지니스, 자기계발 등에 관련된 글들을 엄청나게 스크랩해 놓았던데, 블로그의 용도가 과연 무엇일까 함에 다시금 의문이 든다.
한 친구는 네띠앙으로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말 친하고 믿음가는 사람들에게만 그 주소를 알려주곤 하는데, 그 공간에는 그 사람의 정말 솔직한 고민과 생각, 그리고 의지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군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일상' 이라고 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별 의미없는 생활의 조각조각들을 매일같이 업로드하고, 남들 앞에서는 쉽게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하루하루 방문자 수에 민감해 동생 아이디로 히트수 올리는 듯한 강박증적인 증세도 보이고... 일명 싸이폐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 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개괄적으로 냉소적이다. 인정을 하나, 이해는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마케팅의 한가지 방법으로 그러한 사람들(미니홈피 주인, 방문자)의 행동 습성과 심리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나, 역시 세상과 사람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원래는 수요일 혜민아빠가 주최하는 블로그 포럼에 참석하려했다.
'책 저자 2탄 비전 성공학'이라고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의 저자 정철상 교수님의 세미나였다.
과거 노팀장이 르네상스를 이끌 때, 이러한 종류의 포럼과 세미나에 완전 빠져있을 때가 있었다. 자기계발이라는것이 마약과도 같아서 한번 중독되면 그것이 정말 나의 내공을 쌓는 일인지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침잠하게 된다. 그 시절 나를 생각하면 정말 책 한권, 글 한자 읽는 것보다 그런 세미나에 참석해 멋있어 보이는 말만 좇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기 위해 얼마 없는 내공도 쥐어 짜내고, 때로는 허풍을 부릴 때도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할때마다 내공을 쌓아야 되겠다는 다짐을 또하고 다시하지만, 어느덧 뒷풀이에 가서 몇번 칭찬을 듣다보면 우쭐거리는 마음에 다음 세미나만을 기다리고 자족하던 매너리즘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날, 전 한국리더십센터 한근태 소장님께서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는 포럼 도중 하신 말씀이 내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 놓았다.
'사람은 Input이 들어가야할 시기가 있는 것이고, Output을 내야하는 시기가 있는 것인데, 지금의 당신들은 부지런히 모으고 주워담아 나중에 쥐어짜낼 성과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게다, 그런 포럼에 참가하지 않게 된 때가.
차라리 내 자신을 좀 더 갈고 닦아 토론회에 참석해서 깨지고 부딪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포럼에 참가할 만한 지혜와 혜안을 가졌는가?
전혀 아니다. 아직 멀고도 멀었다. 다만, 블로거 포럼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큰 목적이었을 뿐이다. 물론 사람은 어디에서든 배울 수 있다. 포럼과 세미나, 모두다 내 인생에 큰 영양분이자 토양이 될 수 있다. 나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허나 그러한 마음가짐이 아직 확고하지 않다면, 좀 더 준비를 하고 무장을 한 후에 도전해야겠다. 말이 자꾸 팽글팽글 날아다닌다.
어쨌건 블로거 포럼은 가지 못했다. ㅡㅜ
대신 소프트뱅크 문규학 대표님과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지난번 투자심의때도 느낀것이지만, 문 대표님은 목소리부터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능력자이시다. 과거 모 TV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적도 있다고하니, 같은 경상도 분이신데다 진정으로 멋지신 분이다.
피플투 네임카드에서 모자에 썬글라스를 착용하신 모습을 보고, 사석에서의 모습이 무척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다. 내 이미지 속에 대표님은 항상 정장에 타이차림이셨으니, 물론 고리타분한 분이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으나, 그렇기에 인간 문규학으로서의 모습이 더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문 대표님의 말씀은 같은 주제라도 그 깊이가 다르다. 무언가 내가 평소에 고민하고 생각해 보아도 그 촛점을 잡지 못한 사항들에 대해서 너무도 차분하게 그리고 날카롭게 포인트를 집어 내신다.
과연 웹으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열정을 줄 수 있을까?
인간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존재이기에 아무리 디지털 기기가 발전한다고 해도 사람의 기본적인 오감을 통해 완성되는 대면접촉이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과거 미 대선 때 케네디가 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조차도 악수 한번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 사람의 눈을 보고, 그 사람의 체취를 맡고, 그 사람의 손을 만지면 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허나, 이를 웹상으로 구현할 수는 없을까?
싸이월드나 판도라 TV에서 짧지만 감동적인 UCC 한편을 보고나서 느끼는 감동, 그 느낌을 좀 더 시스템 적으로, 그리고 인터페이스 상으로 구현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내가 평소에 인터넷을 사용하며 무언가 찜찜하고 비어있다고 느끼던 부분이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싶어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진정성,
손학규 전 지사의 진정성으로 인해 열성 분자들이 생겨난 것처럼, 누군가의 진심과 의지를 잘 전달할 수만 있다면 최근 경영의 큰 이슈거리로 떠오르는 '스니저' '영향자' 를 육성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듯 하다.
항상 들었던 고민이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돈? 명예? 경력? 경험? 추억?.....
그 무엇도 본질과는 벗어나 있었고, 아무리 잘 포장해도 결국 본질이 드러났을 때 사람들의 괴리감은 메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을 동기부여하는 방식이, 조삼모사식의 권모술수가 아니라, 본질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우리의 뜻과 진심을 보여주어 그에 따라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했을 때, 그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의 어깨를 의지해 끝까지 달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피플투는 대한민국 SNS의 미래다. 반드시 최고의 네트워킹 사이트가 될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가? 이렇게 멋지고 역사적인 일에 동참할 파트너가 세상에는 얼마나 많을까?
여기 내가 있고, 우리의 의지가 있고, 그리고 계획이 있다면 과연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 무언인가...
우리의 삶과 생활은 하루하루의 의지로 영위되는 것 같다. 뜻이 모이면 일이 된다.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의 의지를 세상에 관철시키고, 동조와 열광을 이끌어 낼 것이다.
왜냐면 내가 그랬거든, 내 친구가 그랬거든, 모두가 그렇게 되는 그날까지!
청담동의 퓨전 일식집 '퓨어'는 아름답고 음식도 맛있는 공간이었다.
언젠가 나도 이러한 공간에서 지금의 나 같은 후배들을 데리고 뒷통수를 세차게 때려줄 수 있는 그 날이 오리라 믿는다.
새벽 동이 틀때까지 무척 의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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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승!!!
안녕하세요 dasan 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people2에 지속적인 관심 가져 주시고,
반드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의 객체입니다.
그 날 하루는 저도 살짝 맛이 갔었나 봅니다.
하지만 흥겨운 시간이었지요.
지혜와 열정, 그리고 이성적인 무모함, 피플투는 반드시 사고 치고야 말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께서 행여나
'앞으로 대학생 창업자 들에게는 투자하지 않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고 칠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