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방송과 인터넷 등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므로써, 이종 산업간을 가로막던 칸막이가 기술적으로 의미를 잃게 되었으며, 규제 당국에서도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으로 가져가므로 법과 제도적으로도 산업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새로운 강자 후보로는 포털인 구글, PC 제조업체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휴대폰 제조업체 Nokia등을 들 수 있다. 이들 3 회사의 공통점은 모바일기기의 모바일 OS, 즉 모바일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혁명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플랫폼의 진화에 따라 서비스 업체들의 사업 모델이 휴대폰과 PC의 융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2009년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리눅스 리모, 애플 아이폰 중 누가 사업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가 궁금한 대목이다.

 구글은 자사의 콘텐츠, 그리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플랫폼,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휴대폰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는 2008년 1월 700MHz 주파수 경매에서 실패하여 확보하질 못하고 있으마, WiMAX,를 MVNO하는 전략 등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최강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기반으로 하여 컨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사업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으마, 플랫폼과 네트워크 확보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플랫폼은 '규모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므로 국내 통신사업자나 포털, 제조업체 등이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사업의 특징 중 하나가 '쏠림현상'이다. 특정 플랫폼의 이용자가 일정 수준에 이르게 되면, 이들은 스스로 만들어 낸 '네트워크 외부 효과'에 Lock-in 된다. 예를 들어 작은 규모의 플랫폼에서 '유료'인 콘텐츠가 큰 플랫폼에서는 '무료'가 될 수 있고, 작은 플랫폼에서 '단독'으로 제공되던 컨텐츠/애플리케이션이 큰 플랫폼에서는 다수의 컨텐츠가 '결합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수 있다. 이들이 규모가 작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경우, 그 플랫폼의 이용 가격이 낮다고 해도 가치 측면에서 대형 플랫폼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네트워크 외부 효과'를 상쇄하기 힘들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에는 '승자 독식'논리가 적용된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인터넷 기업들이 유선 인터넷 시장의 지배력을 활용하여 무선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상황이다. 망 개방 전에는 이동통신 사업의 모든 요소에 지배력을 가질 수 있으나, 개방 이후에는 네크워크 만을 갖게되고, 플랫폼의 경우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으로 인하여 경쟁 환경에 몰리게 된다. 이동통신에서 음성과 화상통화, SMS 이외에 진정한 의미의 킬러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이동통신사가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컨텐츠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현재의 Walled Garden 사업모델도 그 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Walled Garden' 정책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있는(비교적 비싼)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단시간내에 널리 보급하는데는 유효하였으나, 모바일 인터넷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는 시장 성장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통사들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이 젗개을 포기하게 되면 시장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바로 구글, 애플, 노키아 등 모바일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과 '무한경쟁'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다.

 PC로만 가능했던 인터넷이 휴대폰과 TV로 들어가면서 '망 중립성'또한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존의 통신사업자들은 자신들이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 상에서 포털 등의 컨텐츠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무임승차'식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비하여 자신들은 추가적인 수익이 없이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증설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비합리적인 사업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는 포털 등이 네트워크 증설 투자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따. 이에 비하여 포털 등 컨텐츠 사업자들은 비차별성, 상호접속, 접근성 등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망 중립성'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망 중립성'은 인터넷 그 자체였다. 원래 인터넷이란 도입 초기부터 '개방형 망구조'와 통신망간 상호 접속료의 '무정산 원칙'을 기본 개념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인터넷의 망 중립성은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상황을 복잡하다. 예전같은 인터넷(오픈 인터넷)만 있는게 아니라 '계층 인터넷(BcN)'이란게 나와 버렸다. '망 중립성'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만 하는 인터넷 관련 기업이나 네티즌 입장에서 보면 '망에 관계없이 합법적인 컨텐츠에 접근할 권리' 가 되지만 네트워크의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망 매출 감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망 중립성 이슈에 대하여 보완하고 수정하더라도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는 인터넷 포털등고 같은 인터넷 진영과 인터넷 망 고도화에 투자하려면,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통신사업자 진영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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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과 망 중립성

    FROM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세상이 열립니다, 제너두 2009/10/06 11:10  삭제

    ‘KT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데 LG데이콤의 myLG070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나요?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인데, 삼성 와이즈 070을 사용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을 하는 분들을 가끔 본다. 인터넷회선을 제공하는 회사와 인터넷전화 서비스 회사가 다르면 과연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그래도 통신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경우다. 인터넷회선과 인터넷 전화, 인터넷 TV 등 같은 회사의 서비스를 묶음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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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너두 2009/10/0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크로그님의 망 중립성에 대한 글 트랙백 걸고 갑니다.

    망 중립성에 대한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