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동기는 코엑스 지하 '반디앤루니스'에서 별 생각없이 [웹] 섹션에 갔다가 메인 거치대에 디스플레이된 책들 중에 제일 느낌이 좋은 책을 골라 산 것이다.
당시에는 웹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였기에(지금도 거의 막상막하지만..) 어떤책이 좋은지 구별할 수도 없었고, 그래서 스티브크룩의 [웹 유저빌리티 원칙]과 이 책을 무작정 구입하게 된 것이다.
지나고 나서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두 책 덕분에 회사에서 나름 칭찬도 받았다. ^^V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의 개념과 관계, 구조를 정의하고, 소셜화, 어텐션, 태깅, RSS, API, 매쉬업 등을 웹 2.0의 주요 키워드로 정의했다. 총 13개의 장을 통해 하나의 키워드와 관련한 세계의 유명 사이트를 벤치마킹하고, 개념을 정리하고, 기획자에게 생각할 수 있는 명제와, ‘그래서, 우리 서비스를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다른 웹 2.0 서적처럼 ‘개발 구현 관점’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 그게 이 책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서비스 기획자의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제시한다. ‘이제 웹 2.0은 공부의 대상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p.386)라고 하며 ‘밖에선 웹의 거대한 진화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을 할 때 달라진 이런 작은 변화들이 바로 웹 2.0 혁명이다. 이런 관점의 변화로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까 다시 고민’(p.388)하는 그녀는 “새로운 컨셉과 독창성 충만한, 그러면서도 웹의 근본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한국의 웹 2.0 서비스는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끝을 맺는다.
특히 책에 마지막에 삽입되어 있는 에필로그가 기억에 남는데, 가히 웹기획 입문자에겐 아직 다다를 수 없는 까마득한 선배의 명언과도 같은 말이다. [웹 2.0]이라는 잡지에서 83년생 웹 기획자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선배들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느껴요. 며칠간을 밤 새도록 고민해서 선배님께 털어 놓으면 몇분 바라보시더니 '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고 집어 내시는데 어떻게 밤새도록 제가 고민한 것 보다 더욱더 획기적이고 논리적인 기획이 나오더라구요..
정말로 부럽기도 하면서 '나도 빨리 저 경지에 올라서야지..' 하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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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서비스 기획을 데이터와 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보기 시작했다. 모든 작업을 공급자와 사용자와 컴퓨터를 주체로 놓고 생각하게 되었다. 서비스를 볼 때 메뉴의 하이어라키에 관심이 적어졌다. 데이터와 사람이 크고 작은 노드로 보이고, 서비스 안에서 이 노드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이루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기능이나 서비스의 설계가 아니라 데이터의 구조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비스 화면을 그리기 전에, 데이터에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를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나를 발견!
'무엇을 보여줘야 오르가즘을 느낄까' 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무엇을 하게 할까, 사용자에게 무엇을 던져줘야 신나서 열심히 가공하고 조립할까
밖에선 웹의 거대한 진화라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을 할 때 달라진 이런 작은 변화들이 바로 웹 2.0 혁명이다. 이런 관점의 변화로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까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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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또한 웹 기획의 분야에 반쪽이나마 발을 들여놓을 학생으로서, 실무자로서, 후배로서 마지막 말씀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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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은 초반 30개가 힘들어요. 30개를 빨리 채우시고..숙제하듯 블로깅 하세요.
앗.. 호자이님 ^^
역시 의욕만으로는 힘드네요.. ^^;;
마음 같아선 매일매일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말씀처럼 어떻게든 30개를 채워보겠습니다. ㅋ
고맙습니다